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지난 15일 현재 1천3백80억9천만달러로 지난달 말보다 19억달러 늘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로써 올들어 외환보유액은 9개월반 동안 1백66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달에도 보유 외환(선진국 국채 등)의 운용수익이 꾸준히 늘어난데다 미 달러화 약세로 엔ㆍ유로화 자산을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늘어 보유액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특히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한은이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화를 사들인 것도 보유액이 증가한 요인으로 추정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