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대책'으로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강남권 분양시장은 투기지역 지정과 분양권 전매금지 등의 규제로 단기 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재건축 투기세력이 대거 이동할 경우 4분기 신규 분양시장은 '묻지마 투자'와 분양권 불법 전매,분양가 급등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과열될 우려도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 이후 연말까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쏟아질 아파트는 24개 단지 4천72가구에 이른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천4백58가구에 달한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2곳 6백36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초구 6곳(5백16가구),송파구 4곳(3백6가구) 등이다. 이달 중에는 쌍용건설 등 5개 업체가 모두 2백1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강남구 논현동 동아연립을 70가구(일반분양 38가구)로 재건축하는 소형단지를 선보인다. 남광토건과 월드건설은 송파구 오금동과 강남구 논현동에서 각각 43가구와 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0월과 11월 중엔 9개 업체가 1천2백19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삼성동 영동 삼익을 1백19가구로 재건축하는 단지를 선보인다. 39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대림산업과 이수건설도 서초구 방배동에서 1백92가구를 공급한다. 7호선 내방역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쌍용건설 등도 11월 중 분양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신도곡아파트를 재건축한다. 전체 22∼44평형 1백53가구로 구성됐다. 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림산업도 서초구 방배역 인근 방림시장 자리에서 1백22가구의 주상복합을 준비 중이다. 12월께는 현대산업개발이 도곡 서린아파트를 헐고 3백21가구로 재건축하는 단지를 내놓는다. 일반분양분은 11가구에 불과,임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