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김주익 노조위원장의 고공 크레인 농성이 18일로 100일째를 맞는다. 김 위원장은 사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지난 6월 11일 높이 35m의 크레인 위로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12일 밤 태풍 `매미'가 불어닥칠 때도 크레인에서 내려오지 않고 목숨을 건 농성을 계속,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임단협 결렬로 57일째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사측도 강경 대응으로 맞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태풍 피해 복구와 원만한 사태해결을 위해 사측은 조건없이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