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메가패스'는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의 대명사로 통한다. 크다는 뜻의 '메가'와 통과나 전달이란 의미의 '패스'를 결합,대용량의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전달한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 메가패스는 다양한 하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메가패스 라이트,메가패스 프리미엄,메가패스 홈넷 등이다. 정보통신 서비스의 특성상 상품 수명 주기가 짧기 때문에 이같은 다양한 하위 브랜드를 육성하면서 통합 마케팅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00년 5월 메가패스란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한 KT는 사업 초기에 고객층을 세분화해 각 계층에 맞는 상품과 브랜드를 알리는 타깃 마케팅보다는 제품 자체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특히 광화문 네거리의 이순신 동상의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이나 서울지역 아파트 고객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며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대폭 높인 신제품도 개발했다. 메가패스의 브랜드가치는 지난 2001년 조사결과 1천9백1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고객들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비대칭가입자회선(ADSL)이후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