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요 도시에서는 자살폭탄테러가 `9.11 테러'식 항공기 납치 공격보다 훨씬 개연성이 높은 테러 위협이라고 영국의 군사외교전문지 `제인스 인텔리전스 다이제스트'가 11일 밝혔다. 이 잡지는 테러 전문가들에게 질의한 결과 자살폭탄테러가 많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 몰려드는 크리스마스 등의 휴일에 런던 등 대도시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큰 테러 방식으로 지목됐다고 설명했다. 한 테러 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현대 도시에서 완전한 안전을 성취하기는 어렵다"면서 "생각할 수 있는 최선책은 핵심 목표물을 방어하는 것이지만 상대가 자살폭탄 테러범이라면 이것조차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하지만 민간 항공기를 납치해 건물을 들이받는 9.11식 테러는 영국 정부가 이미 수법을 주지,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가능성 낮은 테러방법으로 꼽았다. 또 생화학무기나 수제 핵무기의 사용도 당국의 적발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매우 낮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런던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