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은 9일 쿠바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행제한 조치를해제하고 경제 제재도 완화하는 등 양국간 교류를 촉진하는 내용의 법률안건 3건을가결했다. 여행제한 조치 해제안을 발의한 공화당의 제프 플레이크 의원(애리조나)은 "미국이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약화시키고 쿠바에 민주화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쿠바 여행을 제한하기 보다는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년 40여년간 계속된 쿠바에 대한 각종 제재조치를 해제하는 입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귀추가주목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