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이 크게 줄어드는반면 중소기업들의 인력 수요는 이를 훨씬 초과해 업체들의 인력난이 가중될 것으로보인다. 중소기업청은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 신청을접수한 결과, 5천700여개 업체가 총 2만여명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내년도 산업기능요원 전체 배정인원인 4천명의 5배에 달하는 것이어서 중소기업들이 생산현장 인력난 해소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기청은 밝혔다. 국방부는 병역자원 감소에 따라 산업기능요원을 지난 2001년 2만명, 2002년 1만7천명, 2003년 8천500명 등으로 감축해 왔으며 오는 2005년도에는 이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산업기능요원 배정이 중단될 경우 주5일 근무제, 고용허가제도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방부, 병무청 등과 협의해 중소기업이 산업기능요원을 계속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