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저가 생활용품 선물세트가인기를 얻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샴푸와 비누, 치약, 칫솔 등으로구성된 2만원대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업체마다 지난해 추석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51900]은 엘라스틴샴푸와 드봉비누, 페리오치약 등으로 구성된 4호선물세트(2만9천원선)를 비롯해 5호선물세트(2만5천원선) 등 2만원대 제품이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체 판매액이 목표액보다 20%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경산업은 3만4천원선에 내놓은 `케라시스 헤어 클리닉 시스템 선물세트'가 일부 지역에서 품절되는 등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추석에는 지난해보다 25% 많은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평양[02790]은 나노테라피샴푸와 두보레비누, 송염치약 등으로 구성된 2만3천700원선의 종합T호 선물세트와 2만4천300원선의 종합3호 선물세트가 시장에서 좋은반응을 얻고 있어 지난해 추석 수준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들은 "올해는 과일값이 비싼데다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어느때보다생활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추석연휴가 얼마 남지 않아 선물세트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