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현대차-다임러 상용차 합작법인 관련 노사협상 타결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4일 현대차[05380]와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3일 울산 본사에서 본교섭을벌였으나 격려금 지급폭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측은 ▲신설 합작법인으로의 소속 이전에 따른 격려금으로 현금 150만원을지급하는 한편 ▲차량 구입시 5% 추가할인 ▲선물구입비 50만원 지급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300만원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신설법인과 현대차, 노조 등 3자간에 체결하게 될 상용차합작특별협약서에 대한법원 공증 여부 등 세부적인 사안 1-2가지에 대해서도 아직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대신 조합원의 우리사주 취득시 회사의 금융지원 범위와 고용안정기금 적립 등나머지 문제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는 8일 상임집행위를 열고 향후 교섭일정을 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추석연휴가 끝난 뒤에나 교섭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노조는 2-3일 협상에서 합작법인 설립 문제를 매듭짓는다는데 노사가의견을 모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