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와의 스킨스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소렌스탐은 오는 11월 30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트릴로지골프장에서 열리는 코내그라 스킨스게임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3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밝혔다. 소렌스탐과 맞설 남자 선수는 '스킨스의 황제' 프레드 커플스, 그리고 필 미켈슨, 마크 오메라 등이다. 이에 따라 소렌스탐은 역사적인 성(性)대결 이후 6개월만에 또 다른 형태로 남성의 '벽'에 도전하게 됐다. PGA 투어 콜로니얼클래식에 나갔다가 컷오프의 수모를 당했던 소렌스탐은 지난7월 대회 주최측이 출전 의사를 타진해오자 "PGA 투어 대회에 두번 다시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스킨스 경기는 다르다"며 흥미를 보인 적이 있다. 이 대회는 1∼6번홀 2만5천달러, 7∼12번홀 5만달러, 13∼17번홀 7만달러, 18번홀 20만달러 등 후반으로 갈수록 상금이 많아지는 경기 방식으로 펼쳐진다. 그러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 대회 출전을 사양, 남녀 정상끼리의대결은 무산됐다. (라킨타 A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