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세계화 단체들이 이번주말 유럽연합(EU) 외무장관회담이 열리는 이탈리아 북부도시 리바 델 가르다에서 대규모 시위를 가질 예정이라고반세계화운동 진영이 2일 밝혔다. 반세계화 활동가들은 EU외무장관 회담이 열리는 5,6일 이틀간 리바 델 가르다에서 각종 토론회과 워크숍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6일에는 멕시코 칸쿤에서 이달 중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임하는 EU의 입장을 성토하는 시위가 열린다.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 가운데 하나인 국제 아탁(ATTAC)운동의 한 관계자는 시위참석자가 약 2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간 자본이동에 대한 과세를 주창하면서 프랑스에서 태동한 아탁 운동은 유럽에서 반세계화 운동의 주요 세력으로 부상했다. 과거 시애틀과 제노바 등에서 반세계화 시위가 폭력사태로 얼룩진 것과 관련해시위주최측 관계자는 6일 행진시위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온건한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