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은 31일 "호남쪽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던 의원들이 `당을 지키겠다'고 주장하는 이면에는 호남을 담보로 정치적으로 지역분단을 획책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구주류를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리모델링'을주장하는 정치인들이 17대 국회의원 배지를 위해 지역주의를 이용하는 것은 호남에대한 모독이며, 신고립주의며, 영원히 정치적으로 지역분단을 초래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김 위원은 "당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은 인사문제와 대북송금특검, 과거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호남소외론의)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시대적 흐름의 결과이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호남지역에 불이익을 주기위한 결과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은 정통모임 대표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을 겨냥, "당을 지키겠다고하면서 정녕 무엇으로 당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냐, 지역을 담보로 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