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연구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PBS(프로젝트기반시스템) 제도를 개편,현재 35%에 머물고 있는 정부의 출연연구소 인건비 지원을 2007년까지 70%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조치는 고유사업비로 충당된다. 과학기술부 박영일 과학기술정책실장은 27일 "출연연구소 일류화 사업과 기관 고유사업비 증액,대형 국책사업의 출연연구소 지정 등을 통해 연구소가 자체 프로젝트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구원의 인건비가 안정적으로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과기부가 실시하고 있는 현행 PBS제도를 개편하는 것으로,출연연구소의 연구시스템을 개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가 연구과제를 응모해 수탁받는 형태인 PBS 제도는 연구원들간 지나친 경쟁을 유발,안정적인 연구환경을 해치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출연연구소 측에서는 "이번 조치로 연구소가 본래의 연구개발 기능을 발휘하고 연구원의 사기도 높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