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허 출원에도 온라인신청 시대가 열렸다. 이에 따라 먼저 신청하는 쪽이 권리를 갖는 특허의 속성상 분초를 다투는 특허신청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특허협력조약(PCT)에 기초, 지난 25일부터 국제특허 출원을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WIPO는 연말까지 온라인출원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후 PCT가 정식 발효되는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WIPO는 온라인출원시스템의 첫 케이스로 네덜란드 가전업체 필립스가 신청한 국제특허 출원을 접수 처리했다. 새 PCT는 특허출원자가 WIPO나 자국 특허청에 국제특허를 신청하면 1백22개 가맹국 전체에 동시 출원한 것으로 간주되는 제도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