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직후 공사가 중단됐던 충남 예산군 덕산온천관광지 내 '롯데오션스파캐슬(콘도미니엄)' 건설공사가 이달 말부터 재개된다. 롯데건설㈜(대표 임승남)은 26일 "최근 예산군에 낸 롯데오션스파캐슬 관련 건축허가 신청서가 전날 처리됨에 따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부터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 4월까지 634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1만2천185㎡의 터에 지하 2층 지상 8층, 연 건축면적 2만6천60㎡ 규모로 세워지며, 18-73평형 객실 134개와 수영장및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션스파캐슬이 들어서는 덕산온천은 서해안과 가까운 데다인근에 수덕사와 충의사, 남연군 묘,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등 문화유적이 즐비한만큼 관광객 유치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대규모 콘도미니엄인 오션스파캐슬이 들어서면 덕산온천은 중부권최대의 온천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며 "이 시설이 계획대로들어설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1999년 말 완공을 목표로 1996년 1월부터 롯데오션스파캐슬 신축 공사에 나섰으나 외환위기에 따른 관광산업 침체로 사업성이 떨어지자 1997년 12월 공사를 중단했다. (예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