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일반주거지역중 가락 시영과 용산 한강맨션 등 5층 이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포함한 상당수 지역의 용적률이 2백%로 대폭 하향 조정된다. 용적률이 낮아지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수익성이 나빠져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종로ㆍ성동ㆍ광진ㆍ송파구 등 11개 자치구의 일반주거지역 종(種)세분화 계획을 심의ㆍ가결,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14개 자치구의 종세분화 계획은 다음 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자치구들이 용적률이 높은 3종을 많이 요구했으나 이를 용적률이 낮은 2종으로 대폭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3종(용적률 2백50% 이하)으로 건의돼 관심을 모은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와 용산구 한강맨션 아파트 등 재건축 아파트는 2종(용적률 2백% 이하)으로 분류됐다. 종세분화 계획이 통과된 11개 자치구 가운데 분류 대상에 착오가 있었던 송파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치구는 계획안보다 3종 비율이 축소됐다. 용산구는 재개발ㆍ재건축 대상인 한강맨션 일대와 보광동 지역 등 일반주거지역의 29.8%를 3종으로 요구했으나 22.4%로 축소됐다. 광진구도 건국대 세종대 등 대학 부지와 중랑천 주변 동일로 일대 등 27.7%를 3종으로 올렸으나 22.0%로 낮아졌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