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 특수를 겨냥한 유통업계와 카드업계의 상품권 판촉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상품권 연간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추석 대목을 잡기위해 대대적인TV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며, 카드업계는 신종 상품권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프트카드(무기명 선불카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18일부터 월드컵 스타 홍명보 선수를 모델로 한 TV와 신문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또 추석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18일부터 9월8일까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전점 상품권 매장에서 10만원권 이상 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전국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도 18일부터 외국인 전문 모델 `제시카 고메스'를 모델로 내세운 TV광고를 2-3주 동안 내보낸다. 현대백화점은 9월1일을 전후해 각 점별로 상품권 판매 특별 데스크를 설치하고2-3명의 판매인력을 추가배치하는 한편 전단과 사보, DM(판촉용 우편물)에 상품권안내 내용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9월1일부터 각 점포마다 추석 상품권 특설매장을 개설하고 상품권 판촉활동에 들어가며, 상품권 이용처 확대를 위해 동아면세점 및 외식업체 `시즐러'와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한편 카드업계는 기프트카드 판매를 위해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법인 및 회사가 기프트카드를 단체로 주문하면 주문 기업의 로고와회사가 직원들에게 보내는 추석 감사 메시지를 카드에 인쇄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예정이다. LG카드는 다음달 15일까지 자사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1등 당첨자(1명)에게는 50만원권, 2등(2명) 30만원권, 3등(5명)과 4등(9명)에게는 각각 20만원권 및 10만원권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비씨카드도 9월 1-9일 비씨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고객중 추첨을 통해 5만원권기프트카드를 경품으로 나눠줄 예정이며, 현대카드는 다양한 디자인의 추석 전용 기프트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