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과 시리아 축구대표팀간 친선전 도중 라커룸에 도둑이 들어 경기가 취소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6일(한국시간) 열린 레바논과 시리아 친선전 도중레바논 대표팀의 라커룸이 몽땅 털리자 낙심한 레바논 선수들이 후반전 출전을 포기해 경기가 취소됐다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밝혔다. 이같은 도난 사실은 하프타임에 휴식을 취하러 들어온 레바논 선수들이 샤워를 하려고 라커를 여는 순간 돈, 옷, 문서, 축구용품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결국 이날 경기는 레바논 대표팀이 후반전에 나오지 않아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채 중단됐다. 레바논과 시리아는 다음달 각각 북한과 스리랑카와 아시안컵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