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신뢰감 주려 박사 땄죠".. 공인중개사 박종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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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중개업을 해온 한 공인중개사가 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이달말 세종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 박종택 사장(52).
경기도 용인에서 사무실을 열고 있는 박 사장은 "공인중개사가 전문직업임에도 불구하고 투기조장세력 등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게 현실"이라며 "중개사도 전문가 집단이란 인식과 거래에 신뢰감을 주기 위해 뒤늦게 학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978년부터 중개업을 시작한 박 사장은 85년 공인중개사자격제도가 생겼던 첫 해에 곧바로 자격증을 땄다.
이후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주경야독으로 노력한 결과 '박사 공인중개사'가 됐다.
박 사장은 지난 90년 동국대 대학원 부동산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국내 대학의 부동산학과에서 박사 과정이 없어 한동안 현업에만 몰두했다.
그러다 지난 2001년 49세 나이에 세종대 대학원에 입학,올해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를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을 통과해 학위를 받게 된 것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