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혼조세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포인트 오른 709.57로 출발한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10분 현재 0.24포인트(0.03%) 상승한 708.1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불안상황이 지속되는 등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지루한 조정장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에 나섰지만 순매수 규모는 169억원에 그치고 있다. 개인도 86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38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도 141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2%대 상승률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증권, 보험, 비금속광물, 유통, 운순창고, 건설, 기계 등도 오름세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2대 주주로 부상한 한미은행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12% 이상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이 2%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은행주들도 동반 강세다. 현대차는 노사협상 결과에 대한 증시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전력도 약보합이다. POSCO와 SK텔레콤도 보합권에서 상승을 시도중이다. 상승 종목이 340개로, 하락종목 281개를 웃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어제 급락한데 따른 반등 시도로, 별다른 이슈가 없어 조정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지루한 조정장세가 이어지다 오는 12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조정 상황이 연장될것인 지 반등 계기를 맞게 될 지 결론이 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