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주 5일 근무제를 도입,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노조는 6일 사측이 5일 열린 6차 단체교섭에서 주 5일제 근무 실시에 대한 회사측의 입장을 처음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사측이 제시한 5일제 근무안은 오는 9월 1일부터 주 40시간제(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며 동종사가 시행하거나 관련법이 개정될 경우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다만 주 40시간제 시행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성 5% 향상과 공장 운영 합리화를 위한 기준을 이른 시일내에 노사 공동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회사측이 핵심 사안인 주 5일제 근무에 대해 수용입장을 밝힌 것은 환영하지만 수용 곤란한 각종 단서조항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단 거부입장을 밝혔다. 하계 휴가를 마치고 4일부터 현장에 복귀한 기아차 노조원들은 오는 9일까지 협상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정상조업을 하면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7일 8차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올 임금협상에서 주 5일 근무 쟁취, 임금 11.1% 인상,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달 23일부터 현대자동차 노조와 공동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 (광명=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