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 해병은 5일 이라크 남부의 나자프, 카르발라, 바빌, 와시트, 카디시야 등지에서 다음 달 폴란드 주도의 다국적군과 임무를 교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병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다국적군 병력은 독일 3천200명, 폴란드 2천500명, 우크라이나 1천644명, 스페인 1천321명, 이탈리아 1천130명, 태국 886명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미 해병과 교대 배치되는 이들 국가의 다국적군 규모는 전투를 수행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보다 적은 병력을 파견하는 다른 국가의 경우 효율적으로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규모 병력을 파견하는 국가는 불가리아(480명), 헝가리(441명), 엘살바도르(360명), 온두라스(360명), 도미니카 공화국(300명), 루마니아(205명), 몽골(174명),라트비아(103명), 슬로베니아(82명), 리투아니아(45명), 카자흐스탄(27명), 필리핀(177명), 니카라과(120명) 등이다.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부대는 폴란드의 안드레이 티스키브치 소장이 지휘하며 참모진에는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장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