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 내려 ‥ 국세청, 30개월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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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가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일부 기업의 회원권 처분 등으로 2001년 2월 이후 처음 하향 조정됐다.
국세청은 31일 전국 1백27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를 지난 2월 고시가격에 비해 평균 0.5% 낮춰 8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2월 6.1% 상향 조정한 이후 북핵 문제와 SK글로벌 분식회계 파문, 일부 기업의 골프 회원권 매각 발표 등으로 회원권 거래시장이 위축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골프장은 이스트밸리(경기 광주)로 5억3천1백만원을 기록, 지난 97년 이후 1위를 지켜온 레이크사이드(경기 용인ㆍ5억1천5백50만원)를 밀어냈다.
이어 가평베네스트(경기 가평) 우대 회원권과 남촌(경기 광주), 렉스필드(경기 여주)가 각각 4억9천5백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골프장은 충북 충주의 시그너스로 6천3백만원에서 8천1백만원으로 28.6% 올랐다.
전국적으로 기준시가가 하락한 골프장 회원권은 68개로 전체 회원권(2백16개 종류)의 36%에 달했다.
수도권 골프장의 회원권이 1.3% 내려 하락을 주도했다.
이에 반해 충청권과 강원권은 각각 1.9%와 1.0% 올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