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에 대해 속속 투자 의견을 낮춰 잡고 있다. 대체로 주가 상승 폭에 비해 실적이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LG증권은 22일 네오위즈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치와 비교해 각각3.5%와 2.2%가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LG증권은 네오위즈의 2.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아 올 들어 393%나 뛴 주가급등을 설명하기 어렵고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축소'로 한 단계 낮췄다. LG증권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홈피 서비스'의 성과도 좀 더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역시 네오위즈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16.7% 낮추고 6개월목표주가를 기존 8만8천원에서 7만3천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 의견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네오위즈의 2.4분기 매출이 예상치인 231억원보다 6.9% 낮은 수준이며 하반기에 시작되는 게임 포털 서비스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원은 또 현재의 주가 기준 주가수익배율(PER) 23.8배는 이미 적정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증권은 네오위즈의 2.4분기 실적이 예상 수준에 그쳤다며 투자의견으로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우리증권은 하반기에 집중될 투자 비용과 타프시스템에 대한 투자 지분법 평가손실 등으로 네오위즈의 하반기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우리증권은 네오위즈의 게임 사업 집중 전략은 긍정적인 기대와 함께 위험도 상존하고 있어 성공 여부를 좀 더 지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2.4분기 실적이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3.4분기 중 선보일 신규 게임 사이트에 대해서는 신규 가입자 확보측면에서 긍정적이나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기존 가입자 이탈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지적했다. 반면 동원증권은 하반기에 신규 서비스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네오위즈에 대한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6개월 목표주가로 10만4천원을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네오위즈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에 부합했고 하반기 비용 증가 요인은 장기적으로 우려할 만한 요인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