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현대차의 주주 수익률이 세계주요 자동차업체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자동차 전문 주간지인 오토모티브뉴스와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쿠퍼스가공동 작성한 '주주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현대차의 총주주수익률은 11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년간 총주주수익률 67.1%로 2위를 차지한 닛산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포르쉐(64.5%)와 PSA(57.2%), BMW(33%), 르노(31.5%), 폴크스바겐(20.3%)이 그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2.4분기 총주주수익률 44%를 기록한 현대차는 르노(67.80%)와 포르쉐(50.2%), 포드(47.6%)에 이어 4위를 차지, 상위권에 머물렀다. 현대차의 3년 및 2.4분기 총주주수익률은 업계 평균 증가율 17.5%와 25.5%보다훨씬 높은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의 지난 1년간 총주주수익률은 -12%로 -6.4%인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현대차가 장기간에 걸친 보증 제도를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국외 생산시설 확장을 단행해왔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비용 구조를 통제하고 투자에서 적절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현대차의 장기적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쿠퍼스는 다만 "현대그룹 내부 거래에 대한 정부 조사나파업 등 일부 부정적인 뉴스가 현대차 가치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