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낮 12시 20분께 해병대 모 부대 소속 장모(20) 일병이 근무 도중 숨져있는 것을 동료 사병이 발견해 부대에 신고했다. 해병대에 따르면 권 모 일병이 이날 근무교대를 하기 위해 해안경계근무 초소로가보니 혼자 근무 중이던 장 일병이 대공포 포신 끝부분에 탄약상자 끈으로 목이 매인 채 숨져있었다. 해병대 수사 당국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외상이 없었으며, 장 일병의 평소성격이 활발했다는 부대원들의 진술에 따라 자살이나 다른 요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놓고 조사중이다. 수사 당국은 또 장 일병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현장을 보존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모의 동의를 받아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