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4일 테러 공격에 연루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들에 대한 사우디 국적을 발탈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장관인 나예프 빈 압둘 아지즈 왕자는 이날 범 아랍 일간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와의 회견에서 "지난 94년 국적이 박탈된 아버지 빈 라덴처럼 테러에연루돼 현재 해외에 있는 그의 아들들도 국적이 박탈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 라덴의 아들 11명중 압둘라, 알리, 오마르 등 3명은 현재 사우디에, 사드,함자, 사이프, 모함메드, 칼레드 및 라덴 등 6명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나머지 2명은 행방이 불확실한 상태다. 사우디에서 가장 부유하고 결속이 잘된 일가중 하나로 현재 제다에 거주하고 있는 빈 라덴 가족들은 그가 이끌고 있는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지난 2001년 9.11테러를 비난해왔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