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중후군)의 여파로 관광객이 제주로 몰려 올해는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개항이래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제주공항 이용객은 538만7천3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4만3천290명에 비해 13.6%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7월에 557만명을 넘어선 뒤 한해동안 모두 993만9천700명이 제주공항을 이용한 점을 감안할 때 아직도 여름 피서철과 가을 성수기가 남아있어 올해이용객이 무난히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상반기 항공기 운항실적도 3만7천979편으로 지난해의 3만2천287편에 비해 17.6%증가했는데 사스로 인해 중단됐던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노선, 방콕노선이 오는 4일부터 복항될 예정이어서 이용객 증가세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공항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1천만번째 이용객을 선정해 각종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