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일 이란 아자데간 유전에 대한 일본의 대규모투자에 반대한다면서 "매우 유감스러운" 이 투자협상이 계속될 경우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일본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마련한 20억달러 규모의 이란 유전개발 계획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란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우리는 어떤 시점에서도 그같은 투자에 반대한다"며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최근폭로와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의 위협을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협상을 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 법은 이란의 에너지분야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제재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주지시키면서 "이란의 대량살상무기 추구와 테러 지원에대해 깊은 우려로 우리(미국)는 오랫동안 이란 석유분야에 대한 투자에 반대하는 정책을 견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같은 투자에 대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이란과 리비아제재법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이 공식적으로 일본에 이 문제를 제기했는지 여부에 대한구체적인 언급은 거절했으나 이 문제가 양국간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은 강력하게 시사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nadoo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