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이끌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오른 5321.41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가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2% 오른 16832.62에 거래됐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0.17% 오른 39,872.99에 거래를 마쳤다.랠리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이끌었다. 실적을 앞둔 데다 인공지능(AI) 기대가 커지면서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953.86달러로 마감했다. 3월 25일 950.0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지 두 달 만에 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다른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중 한때 432.9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MS는 이날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새로운 PC를 선보였다. 테슬라는 이날 6%대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기차 관련 엑스포에서 2026년까지 전기 트럭 '세미'를 인도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생산 능력은 연간 5만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과 알파벳A는 소폭 올랐다.이날 미국 중앙은행(Fed)은 신중론을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절대(Never)라고 절대 말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난해 자녀를 둔 미국 가정의 경제 사정이 인플레이션으로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 미국 가계 경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 중 '재정적으로 괜찮다'고 응답한 비율은 64%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5%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성인 중 재정적으로 괜찮다고 응답한 비율은 72%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줄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한 2019년 이 수치는 75%였다. 국가 경제가 괜찮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9년 50%에서 지난해 22%로 급감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미국 경제가 호황임을 보여주는 경제지표와 상반돼 이목을 끈다. 미국 실업률은 27개월째 4%를 밑돌고 있으며 S&P500 주가지수는 작년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좋은 경제 지표에 비해 경제 만족도가 떨어진 것은 지난해 급격한 인플레이션의 결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65%는 지난해 전년 대비 증가한 물가로 인해 재정 상황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31%는 물가 변화가 재정 상황에 영향이 없었다고 응답했고 4%는 개선됐다고 했다. 경제적 어려움의 가장 큰 요인 역시 인플레이션(35%)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비(21%) 주거(12%) 고용(9%) 은퇴 비용 및 저축(9%) 의료(6%) 부채(5%) 교육(5%)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도 31%에 달했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경제가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재선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CNN이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55%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년 임기가 성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손녀가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프레슬리의 자택 '그레이스랜드' 경매를 놓고 대부업체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배우 등으로 활동해 온 프레슬리의 손녀 라일리 키오(34)는 모 대부업체 주도로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그레이스랜드의 경매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최근 제기했다.이 대부업체는 키오의 어머니이자 프레슬리의 외동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과거 그레이스랜드를 담보로 380만 달러(약 52억원)를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경매를 추진했다. 그러나 키오는 대부업체 측이 제시한 대출 서류가 거짓이라고 밝혔다. 또 어머니의 서명도 위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해 키오는 리사 마리가 별세한 뒤 그레이스랜드를 포함해 프레슬리가 남긴 자산 대부분을 상속받은 바 있다.엘비스 프레슬리 트러스트와 그레이스랜드에 속한 자산을 관리하는 엘비스 프레슬리 엔터프라이즈(EPE)도 이날 성명을 통해 리사 마리가 돈을 빌린 적이 없다며 키오를 지지했다. 또 대부업체의 사기행각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현지 법원은 22일 이번 사건 관련 심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한편,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그레이스랜드는 프레슬리가 지난 1957년 구입해 197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20년간 머물렀던 주택이다. 1980년대 초부터 일반에 공개돼 매년 60만명이 찾아오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