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가 다음주 파업수위를 크게 낮추고 중단된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28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의 쟁의대책위원회에서 다음주 파업을 현재의 1일 6-8시간 보다 크게 낮은 3-4시간으로 낮추기로 했다. 노조는 민주노총의 파업 지침이 내려진 7월2일 주간조가 4시간 파업하고 오는 30일과 7월1일, 3일, 4일은 주간조만 3시간씩 파업하며 야간조는 정상조업 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이와함께 지난 13일 제16차 협상이 결렬된 후 중단됐던 임단협을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재개하자는 회사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노조가 파업수위를 이처럼 크게 낮추게된 것은 지난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의 찬성률이 87년 노조설립 이후 가장 낮게 나오는 등 상당수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조하지 않는 분위기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3일간의 부분파업 했던 노조는 28일 정상조업 한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