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21일 오후 2시 45분부터 25분간 조흥은행 노조원들이 4일째 파업농성중인 서울 중구 남대문로 1가 조흥은행 본점을 방문, 서울경찰청장과 관할 중부경찰서장으로부터 현장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조흥은행 후문 경찰 현장지휘차에서 보고를 받은뒤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후 재개된 조흥은행 노조, 정부, 신한은행과의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되면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며 "자정께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공권력 투입을 더 이상 미룰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권력 투입) 시한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을검토중"이라며 "사전에 현장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장에 건물이 여러 개고 조합원들도 내부에 밀집해 있어 (공권력 투입) 조치를 하더라도 빠른 시일안에 은행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안전에최대한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현장에 대한 순찰근무 강화를 지시했다. 경찰은 조흥은행 농성현장 후문쪽에 배치했던 경찰 1개중대 100여명을 현장주변에 분산 배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농성중인 조흥은행 노조 조합원 6천여명은 노사정 협상이 재개된 이 날 오후 4시 본점 주차장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전진대회를 열고 파업결의를 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