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6.15남북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15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평화대회'를 연다. 남북한은 그동안 6.15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해오다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감염 우려로 공동 개최가 힘들다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각각 따로 열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 돈 오버도퍼 미 존스 홉킨스대 교수,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東京)대 교수, 박한식 조지아 주립대 석좌교수 등미국과 유럽, 일본과 아시아의 저명인사들이 참석한다. 대회중에는 국내외 인사들의 연설에 이어 한반도 평화선언문이 발표되며 평화음악회도 열린다. 이어 16일 오전 9시30분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에서는 박건영 카톨릭대 교수,오버도퍼 교수 등이 미국의 세계 전략과 북핵및 동북아 평화체제 등을 주제로 토론을 갖는다. 한편 민화협, 통일연대, 종단으로 구성된 `2003년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는 15일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6.15민족통일대축전'을 개최, `7천만겨레에게 드리는 호소문'과 대북송금 특검수사에 관한 입장을 담은 특별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