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권 경제의 올해 성장률전망치를 0.4~1%로, 내년도는 1.1~2.1%로 각각 대폭 하향조정했다고 은행측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전망치에서는 국내총생산이 금년에 1.1~2.1%, 내년에는 1.9~2.9%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었다. 유로권 경제가 ECB 전망대로 될 경우 2년 연속 1%대를 넘지 못하는 저성장을 면치못하게 된다. ECB의 전망치는 12일 ECB월간보고서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CB는 유로 회원국들의 전문가와 중앙은행의 자문을 얻어 해마다 12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경제성장 전망치를 발표한다. 한편 ECB는 유로권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1.8~2.2%로 당초 1.3~2.3%에서 예상치를 낮췄다. 내년도 인플레이션도 0.7~1.9%로 수정했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