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10일 이 학교 재료화학공학부 이재성(李載星) 교수팀이 독일 뮌스터대 재료물리연구소 헤어찌히(Herzig) 교수팀과 공동으로 독일금속학회지 최우수 논문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독일재료학회가 금속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고(故) 베르너 퀘스터 교수를 기려 92년 제정한 이 상은 재료공학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독일금속학회지에 한해 동안 게재된 논문 중 최우수 논문 1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수상논문은 나노금속 분말로부터 나노재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재료구조변화를 주도하는 원자확산에 대한 새로운 이론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실험으로 증명한 것으로, 나노재료기술 분야의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나노기술은 원자나 분자 단위의 극미세 물질을 인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새로운 성질과 기능을 가진 물질이나 장치를 만드는 것으로 나노미터(nm)란 10억분의 1m로 머리카락의 1천분의 1 크기다. 현재 과학기술부 나노핵심기술개발사업단장인 이 교수는 "독일 교육과학기술부의 한.독 공동연구지원사업으로 시작된 이번 연구가 과기부에 의해 국가지정연구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부품소재의 핵심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상식은 내달 10일 독일 에어랑겐(Erlangen)에서 개최되는 독일재료학회 학술총회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1천500유로의 상금이 지급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