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공급 확대를 위해 중국 쑤저우(蘇州) 모듈 공장의 가동을 한달가량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시장이 급속히 팽창되고 있고 하반기 PC 교체 수요의 도래가 예상돼 쑤저우 모듈 공장의 가동시기를 당초 8월에서 한달 가량 앞당겨 내달부터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시 공업원구에 들어설 TFT-LCD 모듈공장은 모두 634억원이 투자돼 14.1인치, 15인치 노트북용 제품과 15,17,19인치 모니터용 제품을 주로양산한다. 생산규모는 초기 월 5만장이며 내년에는 월 20만장까지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공장가동에 앞서 현지 인력 채용을 마무리하고 기술 교육을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LCD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LG필립스LCD는지난 4월 중국 장쑤성 난징(南京)시에 TFT-LCD 모듈공장을 준공했다. LG필립스LCD의 난징 모듈공장은 TFT-LCD 후공정 조립공장으로 7천700만달러가투입됐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360만장(월 30만장)이다. 한편 일본 히타치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쑤저우에 LCD 패키징 공장을 이미 건립해 월 20만장의 노트북 및 PC 모니터용 LCD를 생산중이며 대만 AU옵트로닉스도 올봄부터 월 50만장의 LCD를 처리할 수 있는 패키징 시설을 가동하는 등 올 하반기를기점으로 중국 LCD시장에서 한.일.대만 3국간의 한판 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