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9월부터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내에 들어설 독일공학대학원의 강의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9일 ㈜한독산학협동단지와 서울시에 따르면 독일의 뮌헨공대, 베를린공대, 아헨공대 등 8개 대학과 응용과학 연구재단인 프라운호프 재단이 산학 연구단지 2천385평에 한독공학대학원(KGIT)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 독일대학측과 대학원을 공동 운영할 ㈜한독산학협동단지는 오는 10월께 교육인적자원부에 특수대학원 설립 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3월 대학원 건물을 착공한다는 것이다. 이어 내년 9월께 문화콘텐츠, 스포츠경영, 디지털 등 3개분야 100명씩 모두 300명의 학생을 뽑아 마포구내 임대건물에서 분야별로 독일과 한국 교수진 20명씩 영어로 강의한다. 2007년께는 대학원 건물 완공과 더불어 정보통신, 생명공학, 나노공학, 환경에너지공학, 공학MBA 등으로 모집 분야를 확대, 학생 수도 2천명으로 늘리고 입학정원의 20%는 동남아 등 외국인 중에서 선발한다는 것. ㈜한독산학협동단지의 김태구 박사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등 저명한 교수 연구진을 갖추고 2년차에는 독일 대학에서 수강할 수도 있다"며 "독일 기업들이 연구기자재, 시설 등에 2천억원을 지원키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학대학원 설립에 참여하는 독일 대학은 뮌헨공대, 베를린공대, 아헨공대,베를린자유대, 함부르크대, 함부르크-하부르크공대, 두이스부르크-에센대, 하겐 디지털대 등으로 알려졌으며 상세한 세부이용계획은 오는 10월께 서울시에 제출될 예정이다. (☎714-2000:㈜한독산학협동단지,3707-9871:서울시)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