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8일 백신 프로그램과 방화벽 기능을 무력화하는 웜 바이러스 '버그 베어'가 국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주의 예보를 발령했다. 지난 5일부터 해외에서 확산된 이 바이러스는 아직 국내에 피해를 주지는 않았지만 해킹에 악용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이 웜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빠르고 해커가 감염된 컴퓨터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키보드 입력 내용을 제3자가 알아낼 수 있는 기능까지 갖췄다. 이 바이러스는 e메일과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발신처가 불분명한 e메일은 즉시 삭제하고 불필요한 네트워크 공유를 피해야 한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