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새만금사업 논쟁종식 전북도민 총궐기 대회'에 참석했던 도민 9천500여명이 오후 9시께귀향했다. 이날 집회에서 강현욱 도지사와 유철갑 도의회장, 도의원, 어민 등 41명이 삭발했으며 임병오 전주시의원이 혈서를 쓰는 등 참석자들은 새만금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삼룡 전북애향운동본부장은 "이미 막대한 정부 예산을 들여 완성단계에 이른국책공사를 중단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북공무원노조(전북공노련) 산하 전북도.군산시.정읍시 등 11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2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집회에참석한 데 이어 오는 9일까지 노조원 5천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개혁국민정당 전북지역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방정부의 수장인 강현욱 도지사가 삭발을 한 것은 더 이상 도내 여론을 수렴하지 않겠다는 비 이성적행위"라고 비난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