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오는 13일부터 울산에 위치한 200메가와트급 저유황중유(LSFO) 화력발전 시설 3곳의 가동을 모두 중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다우존스는 동서발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국내 원자력 발전소 2곳과 석탄화력발전 1곳이 재가동됨에 따라 울산에 위치한 3개의 저유황중유 화력발전소에대한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수요가 급증할 경우 이들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며 "여름철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 이번에 중단하는 시설을 다시 활용하기 위해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우존스는 동서발전이 전력수급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7월말 인도분저유황중유 3만t 등을 매입하기 위해 이번 주중에 입찰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는 여름철 연료유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동서전력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국내 발전소 운영은 발전원가가 낮은것부터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으로 저유황중유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으나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