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선진7개국+러시아)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대량살상무기와 테러 확산이 국제안보에 현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천명하고 이를 확산시킬 수 있는 국가로 지목한 북한과 이란에 핵 개발계획 포기와 국제핵안전 규범의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음은 각 부문별 공동성명 주요내용이다. ◆ 대량살상무기 = G8 정상들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생산계획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 위반은 비확산체제를 손상한 것이며 국제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가시적이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모든핵무기프로그램을 폐기 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핵무기 프로그램의 확산조짐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핵무기확산금지조약의 의무사항을 완벽하게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 테러= 핵테러위기에 맞서 G8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각 나라에 핵물질에 대한 안보와 안전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G8은 또 민간항공기를 추락시킬 수 있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이 테러범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으며 핵과 생.화학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을 더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테러위협이 여전히 강한 만큼 반(反)테러활동을 위한 3가지 영역에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는 자금줄 봉쇄 통한 테러범 후원 차단, 은신처 차단과 처벌 보증, 보안 및 위기대응능력 개선 통한 약점 극복 등이다. ◆ 부패= G8은 공공자금관리에 대한 시급한 개선을 요구했다. G8정상들은 지난해 미국 등지에서 발생한 기업들의 스캔들 등에 반해 자국내 기업들의 건전한 비즈니스 관행들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 친환경 기술 개발= G8은 지구환경을 개선하고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을 장려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자연보호와 함께 식량을 위한 유전적 자원들의 친환경적이용을 증진하기로 했다. ◆ 물= G8은 물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정자원들이 더 사용돼야 하며 유엔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 ◆ 보건=전세계적인 건강위기에 맞서기 위해 보다 공고한 국제적 공조가 이뤄져야한다. G8 정상들은 에이즈와 결핵환자의 증가에 우려를 표명하고 보건체제가 보다강화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빈곤층의 의약품 접근이 보다 용이해져야 하며 사스는 반드시 통제돼야 한다. ◆ 교역 = G8은 농업부문을 포함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144개국 사이에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회담을 무산시킬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했다. 오는 9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무역장관회담에서 성공적인 중간결과를 얻고 회담 종료시한인 2004년까지 회담을 완료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 아프리카 기아문제= G8 정상들은 식량위기에 맞서고 긴급한 식량부족문제를해결하며 효과적인 원조와 식량원조분배과정의 부패를 줄이기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추구하기로 했다. (AP.교도 에비앙=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