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협력업체에 대한 임직원의 불공정행위 및부당한 업무처리를 인터넷으로 제보할 수 있는 `정도경영 사이버 신문고'(ethics.lg.co.kr)를 구축,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사이버신문고는 LG의 전계열사가 정도경영을 LG의 확고한 기업문화로 정착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임직원의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 및 부정.비리 행위등 도덕적 해이현상의 조기차단을 통한 리스크 사전 예방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LG는 사이버 신문고 구축에 맞춰 1만여개에 달하는 전계열사의 협력업체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주요 협력업체 모임을 통해 납품 및 하도급 관계 등에서 발생할 수있는 LG 임직원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 및 공정한 거래관행 정착을 위한 협력업체의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사이버 신문고는 임직원 불공정행위의 유형을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례, 협력업체선정시 투명성 결여, 거래업체 주식의 부당 소유, 회사 유.무형 자산의 불법.부당사용, 문서.계수의 조작 및 허위보고, 직무태만과 월권행위 등 6가지로 분류됐다. 금품 수수, 향응, 부채상환, 공금횡령 등 각 유형별 구체적인 제보대상 행위내용은 별도 예시됐다. LG는 특히 인터넷 제보시스템이 제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제보자의 신분과 제보내용 등을 철저히 보호하고, 만약 제보자에게 인사상.금전상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원상회복 및 이에 준하는 손해보상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LG는 이와함께 LG 차원의 윤리규범은 물론, 각 계열사별 사업특성에 맞는 세부실천지침 등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실질적인 행동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사이버 신문고의 운영은 `LG 정도경영태스크포스팀(TFT)'이 맡아 불공정행위 제보를 해당 계열사 감사팀과 공동으로 조사, 결과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계열사감사위원회에 보고토록 했다. LG 정상국 부사장은 "정도경영 사이버 신문고를 일시적으로 운영하는데 그치지않고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및 부정.비리 발생이 완전히 근절돼 `정도경영'이 LG의 확고한 기업문화로 정착될 때까지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 신문고는 LG홈페이지(www.lg.co.kr)를 비롯해 100여개에 이르는 LG전계열사의 홈페이지 및 구매전용 사이트 등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전화(02-3773-2088) 및 팩스(3773-2099), e-메일(ethics@lg.co.kr)로도 제보가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