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인 이강철(李康哲) 대구시지부장 내정자는 26일 "우리가 다수이기 때문에 (신당추진안이) 당무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라며 신당안을 반대할 당무위원 `15인'을 거명했다. 이 내정자가 `신당 배제 5인'을 거명한 데 이어 다시 `신당안 반대 15인'을 거명함으로써 이 내정자의 발언파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원 명단을 꺼내들고 `신당반대' 당무위원으로 김경천 김옥두 김충조 박상천 박종우 유용태 이윤수 이훈평 장성원 정균환 장재식 최명헌 추미애 한화갑 윤철상 의원을 지목했다. 또 입장 미정 당무위원으로 강운태 김성순 송영진 조순형 유재규 이 협 최재승 의원 7명을 거명하기도 했다. 그는 "신당은 대세이기 때문에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의 협력없이도 잘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전국구 의원문제와 관련해선 "우리가 다수이기 때문에 출당조치를 취하거나 임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 의원직을 포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당내 역할에 대해 그는 "신당 일은 하지 않고 대표에게 말해 갈등조정위원회 형식의 당기구를 맡아 파업사태 등 사회 현안과 관련해 일반 사회단체와 청와대 사이의 완충지대에서 갈등을 조정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신당에서 배제할 의원으로 박상천 정균환 유용태 최명헌 김옥두 의원 5명을 거명, 인적청산론 파문을 몰고 왔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