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26명이 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구매어항으로 밀입국하다 군과 경찰에 붙잡혔다. 육군 32사단과 서산경찰서는 23일 오후 11시 40분께 300t급 감성유호가 구매어항에 접안해 밀입국하던 중국인 26명을 모두 붙잡았다. 32사단과 경찰은 카니발 승용차 2대와 스타렉스 승합차 1대로 이들을 실어날으려던 운반책 3명과 알선책 1명, 감성유호 선원 등도 현장에서 검거됐다. 또 중국에서 이들을 실고와 감성유호에 넘겨주고 달아나던 2천t급 중국 화물선 복청호와 선원 5명은 삽시도 앞 해상 11㎞지점에서 육군 경비정과 해군 고속정 및 해경정에 붙잡혔다. 32사단은 해안근무를 서던 초병이 구매항에 접안하는 배에서 사람들이 무더기로 내리는 것을 감시장비로 포착해 군과 경찰을 출동시켜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태안해경에 넘겨져 경찰과 정보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심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태안=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