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저케이블 손상으로 알제리-유럽간 통신 `먹통' = 0...지난 21일 알제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알제리와 유럽을 잇는 해저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알제리와 유럽간 통신이 `두절 상태'에 처했다고 프랑스텔레콤이 23일 밝혔다. 프랑스텔레콤은 이번 지진으로 해저 2천500m에 매설된 케이블이 여러 지점에서 절단됨에 따라 수 백명의 기술진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인근 국가간 전화 통화를 연결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알제리와 유럽간 통신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중동, 태평양 연안 국가들간의 통신도 일부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 각국, 탐지견.장비 등 `총동원' 지원 = 0...알제리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 각국과 국제구호단체로부터 인력과 탐지견, 노하우, 장비 등 동원 가능한 모든 형태의 지원이 답지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2일 120명의 민방위 관계자들과 탐지견, 전문탐색장비 등을 현지에 파견해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텔레콤(T SF)'도 응급팀을 파견, 두절된 통신을 복귀하기 위해 위성통신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달초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으로 180명이 목숨을 잃었던 터키도 알제리에 구 조팀을 파견했고 이탈리아도 3개팀으로 구성된 구조반을 현지에 급파한 데 이어 야전 병원과 의료진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웨덴도 23일 오전 75명의 구조인력과 구조견, 구호물품 등을 공수했고 러시아와 독일, 유엔 등도 의료진과 의료장비, 구호물품 등을 긴급 지원했다. (파리.알제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 (끝) (YONHAP) 030524 0201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