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을 수행, 지난 11-17일 미국을 방문한 31명의 경제사절단은 외국인들의 투자불안을 해소하고 한국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평가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경제인사절단은 방미 첫날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대통령-경제인 사절단 만찬간담회, 뉴욕 증시 및 9.11 테러현장 방문, 뉴욕 금융계인사 초청 오찬간담회, 코리아 소사이어티 만찬, 미 상공회의소-한.미 재계회의 공동주최 오찬, 서부지역 경제인과 간담회, 인텔사 방문 등의 활동을 벌였다. 경제사절단은 이런 활동을 통해 북핵문제 등으로 야기된 한반도 안보불안 요소를 불식하고 한.미간 공조체제를 부활시키는 한편 각종 행사에서 한국 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비전을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냄으로써 대외 신인도를 높였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또 정부와 재계간 단합된 모습을 과시, 한국내 경제활동과 관련한 외국인들의 우려를 불식하는 부대효과도 거뒀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특히 경제5단체장 뿐 아니라 삼성, LG, SK, 현대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에 대거 참여함으로써 미국 재계가 경제사절단 활동에 상당한 신경을 썼으며 이에따라 각종 행사에 참석한 미국 정.재계 인사의 격이 높아졌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경제사절단이 개최한 행사중 13-14일 미 국회의사당과 해이-아담스 호텔에서 열린 리셉션과 만찬에는 존 매케인 의원을 비롯한 상원의원 7명과 하원의원 16명이 연설을 했다. 경제단체장 및 그룹 총수들은 또 개인적인 인맥을 동원, 토머스 딜레이 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를 비롯한 하원의원 10여명과 존 록펠러 의원 등 상원의원 3∼4명을 개별적으로 접촉했고 브루킹스 연구소 등 싱크 탱크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