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 테러조직은 미국과이스라엘에 대규모 테러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주간지 알-마잘라가 17일 보도했다. 알-카에다 조직원인 아부 모하메드 알-아브라즈는 알-마잘라에 보낸 e-메일에서"차기 공격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알-카에다가 운영하는 무자헤딘(이슬람 전사) 훈련센터 책임자라고 소개한 알-아브라즈는 "다음 테러공격의 목표는 뱀(미국)의 꼬리를 표적으로 삼아 적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이 같이 강조했다. 알-아브라즈는 이번주 테러범 9명을 포함해 최소 34명이 숨진 리야드 폭탄테러와 42명이 숨진 모로코 카사블랑카 연쇄 폭탄테러를 추켜세우면서 "새로운 테러공격은 충실한 신자들(아랍인들)의 용기를 북돋우는 한편 이교도들(기독교신자들)의 허를 찌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