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부산항을 마비상태로 몰아갔던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파업이 일주일만인 15일 타결돼 조합원들이 운행복귀에 들어간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 오전 8시35분께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총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노.정합의안 수용을 결정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전날 오후 부산대에 집결해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갖는 도중 노정실무협상 진전소식을 전해 듣고 철야대기한 뒤 타결소식 직후 설명회를 거쳐 기립투표를 통해 거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합의안 수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파업참가 조합원들은 즉각 운행에 복귀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부산대에서 철야를 한 때문에 본격적인 운행복귀는 이날 오후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동안 조합원들의 방해 등으로 인해 운행에 나서지 않았던 비조합원들과 위수탁차량들은 오전부터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이 크게 늘어 수출입화물 수송이 한결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부두운영사.운송업계 등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해양수산청에서 부산항 조기정상화 대책회의를 갖고 항만기능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김상현.박창수기자 lyh9502@yonhapnews oseph@yna.co.kr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