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유성수 검사장)는 재작년 4월 춘천지검 영월지청 검사 및 직원들이 정선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측으로부터 무료숙박 및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영월지청 관계자들이 무료숙박 등을 제공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현재 확인중"이라며 "국가공무원에 대한 징계시한(2년)이 지났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진상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이 된 영월지청 검사와 직원들은 재작년 4월 강원랜드 스몰카지노 호텔에서 하루 숙박료 38만원인 로열스위트룸 1실, 26만6천원짜리 주니어스위트룸 3실, 스탠더드룸(15만7천원) 3실 등 방 7개를 무료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강원랜드측으로부터 호텔내 식당에서 만찬등 향응을 제공받았고, 검찰은 이들의 숙박내용이 기재된 당시 객실사용의뢰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영월지청 검사 및 직원들의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시효에 상관없이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한편 영월지청은 작년 카지노 매출액 유출의혹과 관련해 김광식 당시 강원랜드사장 등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강원랜드에 대해 수사를 벌였지만 작년 8월 내사종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