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와 가까운 인천 서구지역에서 최근 분양된 아파트들이 벌써부터 신도시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풍림산업이 지난달 인천 2차 동시분양을 통해 서구에서 선보인 마전2차(1백9가구) 및 검단2차(1백74가구) '풍림아이원'아파트가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 10일 1백% 계약률로 마감됐다. 비싼 토지 매입비 때문에 분양가를 인근 아파트 최고 시세와 맞먹을 정도로 높게 책정해 계약률을 걱정했던 회사측은 "신도시 열풍이 불어 의외로 쉽게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계약 첫 날인 지난 6일 10% 미만의 계약률을 보인 데 이어 이틀째인 7일에도 마전2차는 10%,검단2차는 20%만 계약되는 부진을 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회사측은 계약률 50%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걱정했다. 하지만 8일 '김포신도시'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계약 마지막날인 9일 마전과 검단의 계약률이 각각 65%와 95%를 기록했고,남은 물량은 10일 선착순 계약으로 모두 주인을 찾았다. 계약과 함께 프리미엄(웃돈)도 즉각 형성됐다. 마전과 검단아파트에는 각각 5백만원과 7백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